2003년 10월 13일에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 블로그는 마케터들에게 필수 마케팅 채널로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매체가 다수 등장하며 블로그 마케팅은 더 이상 효과가 없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심지어 블로그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하면 트렌디하지 않은 마케터로 손가락질을 받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블로그 마케팅은 아직 쓸만한 것일까? 결론을 먼저 이야기하자면 블로그는 아직도 아주 쓸만하다.🔥

생활용품, 패션, 플랫폼, 게임,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업종에서 블로그 마케팅은 여전히 활용되고 있고 ROAS(Return On Ad Spending)가 400~500%이상 나오는 등 높은 퍼포먼스가 유지되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를 활용한 마케팅 방법은 수십가지가 있지만 핵심적으로는 (1)상위노출과 (2)후기노출 두 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다.

👉하나, 블로그 상위노출

블로그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창출하고 싶다면 가장 중요한 개념은 상위노출이다.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은 대부분 네이버 검색을 통해 구매대상을 찾게 된다. 이 때 우리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노출된다면 높은 확률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매트리스를 찾는 소비자의 검색량은 월 10만 건 이상이다. 만약 소비자가 매트리스를 검색 했을 때 검색결과 메인 화면에 우리 제품을 소개하는 블로그가 노출된다면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네이버에서 특정 키워드를 검색 할 경우 블로그 보다 파워링크, 쇼핑검색 등의 광고가 상위에 노출되지만, 광고보다는 🙏후기를 신뢰하는 소비자의 특성 상 블로그를 구매 전환의 확률은 매우 높을 수 밖에 없다. 우리의 타겟 소비자가 검색하는 주요 키워드에 상위노출 하기 위해서는 크게 (1)블로그 체험단 (2)블로그 기자단 (3)광고대행사를 통한 상위노출 방법을 활용 할 수 있다. (블로그를 직접 개설하여 운영하는 방법도 있지만 기업에서 운영하기에 투입 대비 퍼포먼스가 높지 않아 제외)

🌱블로그 체험단은 블로거들에게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후기를 작성하게 하여 해당 후기가 원하는 키워드에 상위노출 되게 하는 방법이다. 경쟁이 치열한 키워드는 체험단을 통한 상위노출이 쉽지 않지만, 경쟁이 약한 키워드(월 검색량 5천 건 미만)의 경우 대행사를 통한 건 별 상위노출보다 블로그 체험단을 활용한 노출이 경제적일 수 있다.

☘️블로그 기자단은 제품이 고가이거나 체험이 어려운 서비스일 경우 활용되는 개념으로(ex : 해외여행, 노트북, 안마의자 등) 제품을 제공하고 후기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과 원고를 제공하고 후기를 작성하는 방식이다. 기대할 수 있는 상위 노출은 블로그 체험단과 마찬가지로 검색량이 낮은 키워드를 대량 상위노출 시 활용하면 효율적이다. 

🍀광고대행사를 통한 방법은 특정 키워드에 대한 상위노출을 광고대행사에 의뢰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1일, 3일, 7일, 1달 보장인 경우가 많고 상위노출의 난이도 및 기간에 따라 금액이 결정된다.

상위노출을 진행 할 경우 블로그 내 제품이나 서비스로 연결되는 링크를 삽입하고, UTM등을 연동한다면 해당 블로그 노출을 통해 발생한 매출을 측정 할 수 있어 비교적 정확한 ROAS를 측정할 수 있다. 상위노출만 되었다고 구매까지 모두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노출을 통한 고객 유입은 성공했지만 블로그 컨텐츠가 매력적이지 않거나, 상세페이지가 설득력이 없거나, 서비스의 리뷰가 좋지 않다면 매출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다.

👉둘, 블로그 후기노출

블로그의 큰 역할 중 한 가지는 바로 후기 노출이다. 디지털 시대의 소비자 구매행동 프로세스를 보면 Awareness → Interest → Search → Action → Share로 3번째 단계에 Search가 있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구매 전, 나보다 먼저 구매한 소비자들의 평을 보기 위해 네이버에 브랜드 명을 검색해본다. 검색결과에 좋은 후기가 있다면 구매로 연결 될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만약 나쁜 후기가 있거나 후기자체가 몇 개 없다면 구매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실제 A 기업의 경우 ‘블로그는 구식 마케팅이라 필요 없어’라는 생각으로 유튜브와 META DA광고만 집행하였지만, 광고를 본 소비자가 네이버에 검색 했을 때 해당 제품에 대한 후기가 노출되지 않아 광고비 투입 대비 매우 적은 매출이 발생하게 되었다. 이후 학습을 통해 후기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블로그 체험단을 20개 집행한 결과 전체적인 ROAS가 증가하며 BEP를 넘길 수 있었다.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된다면 이러한 소비자의 구매행동경로를 감안하여 블로그 체험단을 활용한 후기를 20~30개 정도 구축하기를 추천한다. 정교한 마케팅을 진행하는 전문 마케터들은 네이버에 우리 브랜드를 검색 했을 때 첫 1페이지에 나오는 후기는 모두 긍정적인 후기들로 구성될 수 있게 한다. 심지어 의도적으로 그 중 1~2개는 보통 또는 약간 좋지 않은 후기들을 노출하기도 한다.

블로그를 활용해 매출상승을 기대한다면 상위노출과 후기노출을 전략적으로 활용 할 필요가 있다.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면 블로그 체험단 또는 기자단을 통해 상위노출과 후기 노출을 낮은 비용으로도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하다면 상위노출을 대행사를 통해, 후기 노출을 체험단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오래된 방법론이거나, 유행하는 마케팅 방식이 아니라고해서 효과가 없다고 단정 할 수는 없다.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의 특성을 분석하고 구매행동경로, 노출, 경쟁우위 관점에서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하여 우리에게 높은 퍼포먼스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채널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